전체 글19 신생아 배꼽 탯줄 떨어진 자리 진물, 빨간 살 — 육아종 vs 배꼽염 아기 배꼽이 떨어지고 며칠 뒤, 그 자리에 빨갛고 촉촉한 살 같은 게 봉긋 올라온 걸 봤어요. 배꼽 안쪽이 마르질 않고 계속 축축했고, 배냇저고리에 옅은 진물 자국이 묻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딱지가 늦게 떨어지나 보다 했어요.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마르질 않더라고요. 검색을 해봤더니 '배꼽 육아종'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치료 사진이며 시술 이야기가 줄줄이 떴습니다. 질산은으로 지진다, 실로 묶는다… 이 작은 아기한테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덜컥 겁이 났어요.결론부터 말하면 겁먹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아기의 경우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가볍게 끝났거든요. 그래서 그 과정을 처음부터 정리해둘게요. 저처럼 배꼽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검색창 앞에서 마음 졸이는 분들을 위해서요.먼저 핵심.. 2026. 7. 29. 15개월 아기 발달 체크리스트 총정리 : 걷기·말·놀이, 이 시기 꼭 봐야 할 발달 포인트 최근 친정엄마에게 귀여운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들었어요. 산책을 나가려고 새나에게 먼저 옷을 입히고, 이어서 엄마가 외출복을 챙겨 입고 계셨대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새나가 어디론가 쪼르르 가더니, 엄마가 나갈 때마다 늘 쓰시던 모자를 들고 왔다는 거예요. 그러곤 그 모자를 엄마 손에 올려주더래요. "할머니, 이것도 써야지" 하고 말하는 것처럼요. 아직 그렇게 말하진 못하는데, 행동이 딱 그랬대요. 전화를 끊고 한참 웃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겨우 15개월인데 어른 행동을 따라 하고 '외출=모자'를 연결하는 게, 원래 이 시기에 나오는 걸까. 그래서 챗지피티와 질문을 주고 받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만든 아기 출생부터 5세까지의 발달을 정리한 아이 발달 이정표 안내서를 발견하게 됐어요.. 2026. 7. 28. 신생아 모로반사 언제까지 심해질까, 사라지는 시기와 밤잠 지키는 팁 새나가 생후 6주에 접어들 무렵, 자다가 두 팔을 확 벌리며 깜짝 놀라는 동작이 부쩍 잦아졌어요. 바로, 모로반사죠. 그 반동에 자기도 놀라 깨서 울기까지 했고요. 낮잠은 밤잠보다 수면이 깊지 않아서 모로반사 때문에 20분, 30분 겨우 잤어요. "모로반사가 왜 점점 더 심해지지, 어디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날 저는 바로 챗지피에 물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생아 모로반사는 생후 1~2개월에 가장 강하게 나타나서, 이 무렵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건 대부분 정상이에요. 보통 생후 3~4개월부터 잦아들어 4~5개월이면 거의 사라지고, 개인차로 길면 6개월까지 남기도 해요. 지금이 반사의 정점이라 커 보이는 거지, 아기에게 문제가 생긴 게 아니에요.모로반사란? 생후 6주 더 심해진 이유가. .. 2026. 7. 27. 12개월 13개월 아기 안아달라고 울어 매달림, 버릇될까 걱정 말아요. 아기가 태어난 지 380일째 되던 날 저는 챗지피티에 이런 질문을 나눴더라구요. "오늘도 하루 종일 안아달라고 매달렸다. 내려놓으면 뒤로 몸을 넘기며 운다. 이러다 손 탄 아기 되는 거 아닐까." 돌 무렵이 되니 아기가 갑자기 달라졌거든요. 제 입모양을 빤히 쳐다보며 다 따라 하고, 위험한 걸 갖고 놀길래 뺏으면 소리를 지르며 바닥을 탁탁 치고, 잠깐도 안 떨어지려고 '안아안아' 하며 칭얼거렸어요. 안아주다 내려놓으면 꺽꺽거릴 만큼 울고요. 저는 새나가 떼쓰기가 생기고, 너무 안아주면 버릇이 될까봐 걱정을 했어요. 그래서 어떤 날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안 일어나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새나가 왜 그러는지 하나씩 찾아보고 나서, 제가 순서를 거꾸로 알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오늘은 돌 전후 아기를 키.. 2026. 7. 26. 몬테소리 비지북 효과, 사주는 시기 —15개월 아기가 30분을 혼자 앉아 놀았어요. 15개월 새나에게 비지북을 사준 첫날,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헝겊으로 된 두꺼운 책 한 권에 지퍼, 단추, 벨크로, 색깔 공이 잔뜩 붙어 있는데 "이게 뭐 얼마나 갖고 놀겠어" 싶었거든요. 그런데 새나가 그 앞에 30분 가까이 혼자 앉아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단추를 뺐다 끼웠다 하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찾아보니 이런 책을 '비지북(busy book)'이라고 부르고, 상품 이름 앞에는 거의 다 '몬테소리'가 붙어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슬며시 의심도 들었어요. 몬테소리라는 말이 그냥 비싸게 팔려고 붙인 상술은 아닐까. 실제로 검색해보면 저처럼 "이거 진짜 효과 있나요", "몇 개월부터 사줘야 하나요" 묻는 엄마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비지북은 몬테소리가 만든 정식 교구.. 2026. 7. 25. 아기 면역력 오해 12가지, 많이 아파야 강해진다는 말부터 봅시다. "애들은 원래 아프면서 크는 거야. 많이 아파봐야 면역력이 생기지."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이가 아플 때마다 면역력이 한 칸씩 올라가는 거라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소아감염학에서 설명하는 면역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너무 당연하게 오가는 이야기일수록, 실제로는 절반만 맞거나 아예 틀린 경우가 많았어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면역력은 '병에 안 걸리는 능력'이 아니라 '병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능력'에 훨씬 가깝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많이 아플 필요도 없고,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아이가 면역력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오늘은 흔히 도는 오해 12가지를 하나씩 짚고, 전문가들이 보는 '면역력 좋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까지 정리해볼게요. 이 글을 다 읽으면 알 수 있는 것.. 2026. 7. 24. 이전 1 2 3 4 다음